트럼프 中 관세 위협 에 꺾인 美증시 하루새 2866조 증발

Skepticism March October 행진은 행군과는 달리 비무장 무저항 정신에 기초하지만 역사를 바꿀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 1905년 러시아혁명을 불러온 겨울 궁전 행진이 그렇고 1960년대 인권 운동의 분수령을 만든 워싱턴 행진이 그렇다

10월의 행진 혹은 베르사유 행진이라고 부르는 역사적 사건의 주역은 파리의 주부들입니다 청주 SK VIEW 자이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1789년 이전 해의 대흉작과 농촌 지역 혼란으로 곡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고 도시는 기아 상태에 빠졌습니다 10월 5일 새벽 파리의 광장에 모인 주부 7000여 명은 빵을 달라고 외치며 폭우를 뚫고 베르사유로 행진합니다 라파예트가 이끄는 시민군이 뒤를 따랐습니다

루이 16세는 궁을 에워싼 군중에게 식량 배급을 약속했지만 이들은 왕에게 파리로 귀환하라고 촉구합니다 군중의 요구에 굴복한 국왕 일가는 시민들에게 연행되다시피 파리로 돌아와 튈르리궁에 머문다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주도한 국외 탈출 기도가 실패해 퇴위와 처형이라는 비극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핀란드는 강력한 메탈 밴드를 여럿 낳았습니다 둠 메탈 밴드 스켑티시즘 은 나이트위시 로드 비카와 함께 메탈 장르 총아 중 하나다 이들이 2008년 발표한 네 번째 앨범에 실린 이 곡은 프랑스혁명 중 베르사유 행진을 어둡고 강한 사운드로 묘사합니다

마침내 행진은 일깨웠다 깊이 잠든 침묵과 수세기를 이어온 정적을 깨면서 한번 더 뜨거운 가슴에 열정을 불어넣고 쇠사슬은 자유로이 풀리기 시작했고 맥박은 강하게 고동치기 시작한다 혁명은 빵에서 시작해 피의 서명으로 끝난다 매일 조선일보에 실린 칼럼 5개가 담긴 뉴스레터를 받아보세요

세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5분 칼럼 더보기美中 무역전쟁 재개 우려에강세 이어가던 3대 지수 급락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3 6 변동성 확대 속 실적시즌 개막 인공지능 등 빅테크를 앞세운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돌연 꺾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0일 중국과 관세전쟁 재개를 선언하면서 이 같은 뉴욕 증시의 불장 을 끝장냈습니다 그는 대중 관세 인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의 불필요성을 제기하며 미중 관세전쟁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그 충격으로 강세장 흐름을 보이며 오르던 3대 지수가 이날 오후부터 기술주를 중심으로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1 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은 2 7 급락했고 나스닥은 3 6 폭락했습니다 테슬라가 5

1 엔비디아는 4 9 폭락했고 애플은 3 5 급락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이날 하루 사라진 시총은 약 2조달러 에 달한다고 CNBC는 11일 보도했습니다 변동성지수 32 폭등 월가 공포지수 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는 32 폭등한 21 66으로 치솟아 단숨에 심리적 저항선 20을 뚫었습니다 이날 3대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은 11일 CFRA 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의 말을 인용 뉴욕 증시가 관세전쟁 재개와 이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두려움으로 강세장을 끝낼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토벌은 황소장 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죽는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기침체다 라고 말했습니다 실적 vs 경기침체 우려 관세전쟁 우려에 다시 빠지기 직전 상승장을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이른바 포모 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던 시장은 이제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를 걱정하게 생겼습니다

경기동향 풍향계 라는 별명이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 주가는 10일 5 2 급락했습니다 페덱스는 증시 호황 속에서도 올해 20 넘게 급락 투자자들의 경제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표는 지역은행들입니다 국제 시장 비중이 높은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과 달리 지역은행들은 각 지역 경기동향에 민감합니다 지역은행들 주가도 10일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다만 증시가 3 4분기 실적시즌을 계기로 다시 상승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낙관 전망도 나옵니다 뉴욕증시는 14일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 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합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3 4분기 S 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동기비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