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희토류 악재 AI칩 특수 훈풍 불던 삼성 SK에 찬물

유력 차기 CEO 존 터너스 부상애플에서 최고경영자 팀 쿡 의 후계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은퇴나 사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지만 애플은 향후 원활한 승계를 위해 후계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쿡은 다음 달 1일로 만 65세가 됩니다

잡스가 아이폰과 같은 기기를 일상에 도입하며 이용자가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꿨다면 쿡은 잡스가 이룩한 새로운 애플 경험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쿡의 뒤를 이을 CEO로는 현재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존 터너스 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주가 상승세 속 불확실성 커져삼성전자는 특허 침해 배상도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로 미 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붐으로 훈풍 이 불던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삼성전자는 특허 문제로 미국 업체에 6000억원대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9일 사마륨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7종을 수출통제 품목에 포함하고 반도체 등을 위한 수출 신청도 사안별로 심사를 거치도록 하면서다

희토류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작업 등에 쓰이는 필수 원료로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 를 차지합니다 반도체 업계로서는 수출 허가를 일일이 거쳐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셈입니다 주말 사이 미 중 갈등이 찬물을 끼얹기 전만 해도 반도체 업계 분위기는 최고조였습니다 미국발 AI 칩 특수 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 판매량 확대와 D램 수요 증가 가격 상승 등 호재가 잇따르며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더퍼스트시티 송도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 07 오른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8 22 오른 42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양사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SK하이닉스는 이에 힘입어 이날 창립 이래 최초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가 9만6800원 에 바짝 다가서며 이른바 10만 전자 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악재가 하나 더 겹쳤습니다 미국 업체가 낸 무선통신 특허 침해 소송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미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에 4억4550만달러 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습니다

신독산 솔리힐 뉴포레 배심원단은 삼성전자 노트북과 갤럭시 스마트폰 등 무선 기능을 탑재한 기기들이 이 업체의 특허 4개를 침해했다고 봤다 4세대 5G 등 무선통신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2023년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결에 관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곧 있을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호실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증권사들은 14일 공개될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5조6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분기 매출 24조2999억원과 영업이익 11조 44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됩니다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