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XR 써보니 말 한마디에 뉴욕 피자집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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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글 퀄컴 손잡고 도전장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최초 탑재 애플이 지적받은 콘텐츠 부족 해결 스마트글래스도 예고 생태계 확장헤드셋 형태의 갤럭시 XR 을 쓰고 유튜브 채널을 열자 무대 위 아이돌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마치 눈앞에서 쇼를 관람하는 것처럼 생생했습니다 콘서트나 공연 실황 영상을 갤럭시 XR로 본다면 굳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될 듯했습니다

갤럭시 XR을 통해 말 그대로의 확장현실 을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W컨템포287 삼성전자는 22일 갤럭시 XR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했습니다 애플이 지난해 2월 비전 프로 를 내놓으며 먼저 뛰어든 XR 시장에 삼성이 구글 퀄컴과 3각 동맹을 맺고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구글 포토 지도 유튜브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비전 프로의 한계로 지적됐던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갤럭시 XR은 사용자의 음성과 시선 손짓을 인식합니다 특히 구글 인공지능 서비스인 제미나이가 탑재돼 대화하며 기기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기기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누른 뒤 제미나이 를 불러 대화하면 제미나이가 명령을 듣고 답변하거나 필요한 동작을 실행합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누구야 라고 물어볼 수 있고 눈앞 화면을 선택해 서클 투 서치 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관건은 갤럭시 XR이 일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느냐다 앞서 애플 비전 프로는 500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갤럭시 XR은 출시가 269만원으로 일단 가격 부담을 낮췄다

다양한 콘텐츠도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 프로농구협회 등과 연계해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고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을 통해서도 XR 전용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화질과 무게도 비전 프로보다 우수합니다 갤럭시 XR은 약 1360만 화소로 1170만 화소인 비전 프로보다 선명하고 무게도 545g으로 비전 프로 대비 50g 이상 줄였습니다 여기에 이마와 머리 뒤쪽의 압력을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무게 대비 안정적으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 분야에서도 기업용 XR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과는 갤럭시 XR을 활용한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엔지니어가 갤럭시 XR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선박 엔진 검사 등을 훈련하는 식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폼팩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스마트 글래스 출시도 예고돼 있습니다 신독산 솔리힐 뉴포레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은 XR 시장은 혼자서 할 수는 없습니다 구글과의 협력은 제품 하나만 위한 것이 아니라 에코 시스템을 만드는 차원 이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어제 출시 메타 애플과 경쟁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전시장

삼성전자의 확장현실 신제품 갤럭시 XR 을 머리에 둘러 쓴 뒤 제미나이 뉴욕 맨해튼으로 안내해줘 라고 말하자 맨해튼 도심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화면이 떴다 근처 피자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구글 지도에서 식당을 찾아주고 가게의 대표 메뉴나 내부 전경 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앱을 통해 본 가상현실 아이돌 무대 영상은 춤추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구현됐습니다 삼성전자가 XR 헤드셋 갤럭시 XR 을 22일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습니다 XR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기술을 말합니다

메타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의 다음 기기로 XR 헤드셋을 점찍고 시장 점유에 나선 것입니다 AI와 앱으로 무장한 XR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손을 잡고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안구 움직임과 주변 공간 동작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탑재돼 헤드셋을 뒤집어쓴 채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다 무게는 545g으로 애플 비전프로 보다 가볍다

출고가 역시 269만원으로 애플의 비전프로 의 절반 수준입니다 디스플레이는 4K 마이크로 OLED를 탑재했습니다 이날 삼성이 강조한 것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다 갤럭시 XR에는 XR 기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XR이 최초로 탑재됐습니다 애플 비전프로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 반해 안드로이드 XR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모든 앱을 XR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 포토 유튜브 등 구글의 앱뿐 아니라 기존 스마트폰에서 쓰던 앱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에서도 XR 전용 콘텐츠가 공개되며 향후 어도비 MLB NBA 등 글로벌 주요 서비스와 연계한 XR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AI가 같이 인식합니다 기기 이용 중 언제든 자유롭게 제미나이를 호출해 작업을 요청하거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서클 투 서치 를 활용해 눈앞에 있는 실물에 대한 정보를 즉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 격화 현재 XR 기기 시장은 메타의 퀘스트3와 애플의 비전프로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2분기 기준 메타가 전체 XR 기기의 71 를 애플이 4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타 퀘스트3는 70만원대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점유했습니다

애플은 이날 신형 M5 칩을 탑재한 신형 비전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삼성은 XR 헤드셋 다음 경쟁 시장으로 꼽히는 차세대 스마트 안경도 구글과 협력해 개발합니다 지난달 메타는 디스플레이와 AI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를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은 폼팩터 의 확장성도 고려했기에 스마트글라스라는 플랫폼에서도 진화해 나갈 것 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와비 파커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스마트 안경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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