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손편지와 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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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편지 쓴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이 편지 덕분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됐고 엔비디아가 한국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25주년 기념행사 무대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손편지 일화다 이건희 회장은 이렇게 썼다
나에겐 3가지 비전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싶다 여수 더로제아델리움 한국의 기술 발전을 위한 최고의 앱은 비디오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최초로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열고 싶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관계를 맺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젠슨 황은 이 편지 내용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치맥 친구 로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이 편지를 보냈던 1996년 젠슨 황은 33세 젊은 스타트업 최고경영자 에 불과했습니다 당시엔 엔비디아가 만드는 그래픽카드 는 일반인에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부품이었습니다
시장에선 36번째 후발주자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회장이 손수 편지를 보낸 것을 보면 장기적인 사업 가능성을 적시에 간파하는 그의 안목이 놀랍다 W컨템포287
엔비디아는 3년 후인 1999년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이후 시총 3조달러 달성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25년4개월입니다 윈도 운영체제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나 아이폰을 만든 애플 보다 빨랐습니다
엔비디아의 고속성장은 기술 발전이라는 한가지 시각만으로는 모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 성장 배경에는 적시에 맺어진 우군 형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창립 초기 엔비디아의 구원자는 일본 게임기 제조업체인 세가였습니다
세가는 새 게임기 드림캐스트 에 들어갈 GPU를 엔비디아에 주문했지만 엔비디아의 다른 경쟁사만큼 기술 우위를 점하지도 못했습니다 당시 소이치로 이마지리 세가 회장은 중대 결단을 내립니다 경영진으로부터 500만달러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내 엔비디아에 투입기로 한 것입니다
젠슨 황은 세가의 결정으로 엔비디아는 6개월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고 소회했습니다 이후 엔비디아는 100명 넘던 일반직 직원을 35명의 엔지니어로 줄였습니다 이후엔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도 없이 디지털 설계도만으로 시제품 없이 대량생산에 돌입하는 도박을 해 살아남았습니다 젠슨 황이 이건희 회장의 편지를 언급한 시기가 이즈음입니다 엔비디아는 이 회장과의 소통을 계기로 삼성과 메모리 동맹을 맺는다
1996년 출시된 지포스 256 GPU에 삼성의 GDDR 메모리가 탑재된 뒤 양사가 현재까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후에도 굵직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기업으로 우위를 다졌습니다 TSMC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포함해 2020년대 들어서는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오픈AI 등 굴지의 기업들과도 동맹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포스 25주년 출시행사 다음 날엔 경주 APEC 현장에서 정부가 낭보를 가져왔습니다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칩 블랙웰 26만장을 공급받는다는 소식입니다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에 각각 5만장 네이버 클라우드에 6만장 등입니다 엔비디아의 성장사와 GPU 대량공급 소식은 기술만큼이나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방증합니다 기술의 속도만으로는 미래를 선도할 수 없습니다 서로가 가진 강점을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동맹의 힘이야말로 새로운 산업 패권을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시정연설에서 AI 고속도로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다음 시대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도 정부는 더 넓고 깊은 협력의 장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업 파트너를 알아보는 안목과 규제를 걷어내는 실용적 마인드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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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출시된 지포스 256 GPU에 삼성의 GDDR 메모리가 탑재된 뒤 양사가 현재까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후에도 굵직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기업으로 우위를 다졌습니다 TSMC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포함해 2020년대 들어서는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오픈AI 등 굴지의 기업들과도 동맹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포스 25주년 출시행사 다음 날엔 경주 APEC 현장에서 정부가 낭보를 가져왔습니다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칩 블랙웰 26만장을 공급받는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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