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100배 빠른 동형암호 기술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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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단말기 요금제 혜택 쏠려 지원금 착시 통신비 절감 미미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가 가계 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가 단말기와 고가 요금제에 지원금이 집중되면서 중저가 단말기를 쓰는 저가 요금제 이용자는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와 유통점의 경쟁이 활성화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이 완화할 것이란 정부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단통법 폐지를 전후해 이동통신 3사 온 오프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가 요금제 단말기에 혜택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연맹이 단통법 폐지 전인 지난 7월 14 일과 폐지 후인 8월 48일 이통 3사 공식 홈페이지를 비교한 결과 공시지원금은 고가 요금제 기준 최대 23만원 늘었지만 중저가 요금제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단말기 추가 할인 역시 고가 요금제는 평균 7만6000원 증가했지만 저가 요금제는 3만7000원으로 절반 정도만 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됐습니다 통신 3사는 고가 요금제에 평균적으로 공시지원금의 95 를 지급했지만 저가 요금제에는 49 를 지급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가 단말기인 아이폰16 프로맥스와 갤럭시 S25 엣지는 할인 금액이 10만23만원으로 늘었지만 저가 단말기인 갤럭시 A36이나 아이폰16e는 오히려 할인이 줄었습니다 소비자연맹은 대부분 대리점이 할인 혜택이 크다 며 고가 요금제를 적극 안내하고 저가 요금제는 혜택이 거의 없다 며 가입을 기피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고 설명했습니다 단통법 폐지로 기대했던 시장 경쟁 활성화와 소비자 혜택 확대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고가 요금제 쏠림 현상은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신독산 솔리힐 뉴포레
고가 단말기와 고가 요금제는 공시지원금과 단말기 추가 할인을 받더라도 중저가 모델과 저가 요금제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지원금을 많이 받아 싸게 샀다 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 요금 명세서를 받아보면 단말기 값과 비싼 요금제를 더해 10만원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국내 판매 중인 이동통신 요금제가 357개에 달해 합리적 선택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요금제 수는 SK텔레콤이 151개 로 가장 많았고 KT가 117개 LG유플러스 89개 순이었습니다 소비자연맹은 통신사별 요금제 설계와 지원금 운영 실태에 대한 정기적 공시 및 감시 체계 마련 등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키로 했습니다
R D 패러독스 극복하자 91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올해 잇따른 연쇄 해킹으로 IT 강국의 허술한 보안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보안이냐 편리함이냐 기업들은 줄곧 두 방향을 놓고 고민에 빠지곤 했습니다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안전하지만 정작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암호를 해제하는 복호화 과정을 거쳐야 해 시간도 지체되고 또다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어서입니다 서울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있는 천정희 대표가 세운 크립토랩은 이같은 해묵은 딜레마에 대한 해법 동형암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입니다
동형암호는 복호화를 거치지 않고 암호화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연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론상으로는 등장한 지 60년도 더 된 개념이지만 실제 활용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암호 풀지 않고도 데이터 활용 보안 속도 다 잡은 차세대 기술 개발한 기술 보호 위해 창업 서울대 교수직과 사업화 병행 천 대표는 2016년 산업에 적용 가능한 4세대 동형암호를 개발해 이듬해 논문으로 발표했고 20 크립토랩을 세워 본격적인 기술의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과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동형암호 개발에 뛰어든 상황 크립토랩은 최신 4
5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대전 KAIST에서 열린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 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천 대표를 만났습니다
창업에 뛰어든 수학자 Q 동형암호 연구 어떻게 시작했나 A 박사 때까지 순수수학인 정수론을 연구했습니다 가우스 등 수학 거장들이 2000년 넘게 쌓아온 성과를 넘어설 수 없겠다는 한계를 늘 느껴왔습니다
W컨템포287 2011년 서울대 정교수가 된 이후 본격적으로 동형암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암호를 풀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 가우스 시대엔 없었던 현대 문제를 정수론을 통해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해도 좋은 평생 바칠 만한 도전을 하자 는 마음으로 이 연구를 택했습니다 Q 창업 계기는
A 개발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 창업했습니다 학교 시스템 안에서는 어려웠습니다 원천 특허는 낼 수 있어도 산업 특허는 교수나 학생 개인이 추진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서울대의 경우 당시 한 해 4건 이상부터 특허 심사 지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급한 기술 경쟁 속에서 이런 구조로는 연구 성과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
Q 30년 가까이 연구자였는데 두려움은 없었나 A 처음엔 창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기술을 받아 줄 회사를 찾으며 친엄마의 마음으로 기업들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좋은 기술이지만 실제 사업화까진 최소 510년은 걸린다며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결국 내가 직접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처음 2년 은 거의 혼자 연구 개발하며 핵심 특허를 냈고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고객이 정답이더라 Q 기술 사업화에서 어려웠던 점은 A 좋은 기술이라고 고객이 바로 생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4세대 동형암호 알고리즘을 발명하면서 동형암호는 이미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산업 현장에선 잘 쓰이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고민하다가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도입이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면 외면당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천 대표는 창업 후에도 6년간 연구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고객이 기존 보안 방식이 아닌 새롭게 등장한 동형암호를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속도였습니다 2023년 11월 크립토랩은 행렬 연산을 수 밀리세컨드 단위로 처리하는 4
5세대 동형암호 를 구현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하는 2세대 동형암호 기술보다 100배 이상 빠르며 데이터 보호와 연산 효율을 동시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다 Q 4
5세대 개발 후 고객의 반응은 달라졌나 A 업체 미팅에서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멋지네요 한마디로 끝났지만 1초 걸리던 연산이 수 밀리세컨드로 줄자 속도는 알겠고 크기는요 가격은요 라는 현실적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이제 진짜 고객이 생겼구나 싶었습니다 연구의 세계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영역이라면 사업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쓸 수 있을까 를 풀어가는 영역이었습니다 정답은 논문이나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결국 고객에게 있었습니다
크립토랩은 4 5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혜안 을 앞세워 회사 설립 8년 차인 올해를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토스가 얼굴 인식 기술에 크립토랩의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국방부 LG유플러스 등도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더 큰 세계로 나간다 Q 글로벌 경쟁 상황은 A 현재 동형암호 시장은 3파전 구도다
미국의 듀얼리티 테크놀로지 프랑스의 자마 그리고 우리다 이들이 각각 2세대 3세대 기술이라면 우리는 4세대 나아가 4 5세대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IBM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다 기술력으로 우리가 이들보다 약 12년 앞서 있지만 한숨 쉬면 따라잡히는 세계라서 기술 우위를 사업화로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승부처다
크립토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선점에도 나섰습니다 천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교수 안식년을 활용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며 현지 시장의 흐름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올여름 실리콘밸리에 영업팀을 꾸려 본격적인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한 뒤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Q 미국 영업팀이 생긴 지 석 달 정도 됐습니다 A 매출은 아직 없지만 시장 진입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본다 현지 경험이 풍부한 인도 출신 마케팅 전문가 등을 파트타이머로 영입해 손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중요한 건 속도다 e메일을 보내고 2시간 안에 답이 없으면 관심이 식었다 고 여길 만큼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간다 Q 향후 과제는 A 현 단계에선 영업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가장 큰 숙제다 모든 것을 직접 할 수도 없고 남에게 완전히 맡길 수도 없습니다
학교 강의 연구 회사 운영을 병행하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쉽게 놓을 수 없습니다 회사를 비우면 기술 주도권이 흔들리고 강의를 멈추면 후학이 끊긴다 지금까지 암호를 연구하는 30여명의 박사를 배출했지만 여전히 한 줌입니다
최근 5년간 제자들 대부분이 해외로 나가면서 국내 인력난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연구 사업 교육 세 축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 그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준 알토스 대표 크립토랩의 천정희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유일의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한 창업가다 AI 시대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크립토랩의 기술은 차세대 데이터 암호화의 핵심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어서 그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팀입니다 김지훈 LG유플러스 CSO 초고속 연산과 병렬처리가 가능한 양자컴퓨터의 등장은 기존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를 핵심 기술로 삼아 차세대 보안 체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 보안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양자 시대를 대비한 신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혁신창업의 길 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은 혁신창업 대한민국 포럼 의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정합니다 SNK포럼은 중앙일보 서울대 KAIST를 중심으로 혁신 딥테크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입니다 대한민국이 R D 패러독스 를 극복하고 퍼스트 무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에 기반한 기술사업화 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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