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덕분에 잊어버린 20자리 비번이 생각났다

작성자 정보

  • 라이더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생명 미래 연구소 주도 성명에 3800명 이상 동참노벨상 수상자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강경 보수 인사에 이르기까지 한계와 정치권을 아우르는 다양한 명사들이 현재 인공지능 을 뛰어넘는 초지능 인공지능 의 통제 없는 개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뜻을 모았습니다 민간 비영리 단체 생명의 미래 연구소 가 주도해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은 과학적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초지능 인공지능의 개발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에는 23일 현재 3800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초지능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압도적으로 초월한 인공지능으로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깊게 사고하며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스스로 학습 개선하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해당 성명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지지를 표했습니다 공개된 명단을 보면 트럼프 집권 1기 때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전략가 역할을 했던 스티브 배넌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석좌교수 영국의 해리 왕자 부부 미국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매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작가 유발 하라리 등 다양한 인사들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성명은 혁신적인 인공지능 도구는 전례 없는 건강과 번영을 가져올 것 이라면서도 많은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업들은 향후 10년 안에 모든 인지 과업에서 인간을 크게 능가하는 초지능 구축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경제적 노후 무력화 자유 존엄 통제력 상실을 가져오고 국가 안보 위험과 심지어 인류 멸종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성명은 초지능이 안전하고 통제가 가능하다는 과학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초지능 인공지능 개발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도 공개하며 미국 성인 4분의 3은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3분의 2는 초인적 인공지능은 안전하고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개발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도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있더라도 비밀번호를 아는 피의자 머릿속까지 수색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사기관이 압수한 휴대전화를 열어보려면 주인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수사를 직접 해본 피의자들 중에 이 점을 이용한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자신의 아이폰 비번 24자리를 끝내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2년이 다 되도록 잠금을 풀지 못했고 결국 불기소했습니다 알파벳 숫자 특수문자를 섞어 6자리로만 만들어도 가능한 조합이 560억 개가 넘는다고 하니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공수처 수사를 받았던 손준성 전 검사장도 휴대전화 비번을 밝히지 않았고 그 역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다만 피의자들이 휴대전화 비번을 정당한 사유 없이 숨기면 법원은 구속이 필요한 사유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그래서일까 채 상병 사건 피의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지난해 1월 자신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공수처 수사관들에게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번을 알려주고 싶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변호인 권유로 급히 비번을 설정하느라 기억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열어줄 의향이 있었다면서 20자리로 비번을 갑자기 설정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임 전 사단장은 수중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고 구명 로비도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휴대전화야말로 그의 결백을 입증해줄 결정적 증거인데 굳이 왜 잠갔는지 잘 설명이 안 됩니다

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비번이 기억나지 않는다던 임 전 사단장은 불과 3일 뒤인 20일 비번을 특검에 제공했습니다 기흥역 엘리시아 트윈 잊어버린 비번을 오늘 새벽 2시 30분경 기적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가호를 느끼게 된 날 이라고 했습니다 이날은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입니다

다음 날 임 전 사단장 영장도 청구됐습니다 이제라도 수사에 협조해 구속영장 발부를 피해 보려는 시도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 덕에 비번이 생각났다는 그의 주장이 법정에서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채 상병 특검 수사는 관련자들 주장이 하나씩 거짓으로 드러나는 과정이었습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VIP 격노설 을 실토했고 김건희 여사에게 구명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송호종 전 경호처 경호부장에게서 도와달란 요청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 1년 전쯤 이 전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하는데 임 전 사단장이 동석했다는 배우 박성웅 씨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를 전혀 모르고 박 배우와도 식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모를 일입니다 20자리나 되는 휴대전화 비번이 번뜩 떠올랐듯 두 사람과 식사했던 기억이 기적적으로 생각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